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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후감

테레즈 라캥 - 에밀 졸라

불문과에 대한 향수.
때론 부정하고 싶었던, 맞지 않는 옷처럼 느껴지던 날들. 오늘은 고마운, 감성으로 다가온다.

자연주의, 낭만주의, 현아의 발표, 맥주를 마시고 약간은 취한 채 들었던 봄날의 수업시간, 르와르 강변의 성들, 베르사유궁, 에르베와 세브린까지!

조금 더 집중하고 관심을 가졌었더라면... 하는 아쉬움마저도, 이제는 뭉클한 그리움으로 남는다.

책 내용에 대해서 말하자면, 충분히 그럴 법한 일들. 박쥐가 이 책을 모티브 삼았구나. 물과 죽음이 내게 불러일으키는 심상 때문에 조금은 섬뜩하기도.

새로운 무언가를 기다리면서, 기대하면서,
다음 주 토요일부터는 회현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