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보고나니까 만두 먹고 싶다 ㅋ 썸네일형 리스트형 인생(活着) 몇 차례에 나누어 보는 바람에 긴 호흡을 느끼지 못했지만, 의역인데다가 생략이 심해서 완전하게 볼 수는 없었지만, 11년 만에 본 이 영화는 심장에서 뿜어져 나오는 피의 흐름을 절절히 느끼게 해준다. 아마도 중학교 2학년 때, EBS 국어나 사회 강의 중간에 잠깐 보여준 장면에 확 이끌렸던 것 같다. 그 때만 해도 지금처럼 쉽게 정보검색을 할 수 없었으니, 제목만이라도 기억해두고 있었다. 그러다 정말 우연히, KBS에서 방영해주는 것을 보게 되었다. 꽤나 늦은 시간에 시작해서 영화를 다 보고 났을 때는 가족들은 모두 잠들어 있었다. 그 때는 중국 근대사에 대한 지식도 거의 전무한 상태였고 겨우 열다섯살이었는데도, 이 영화는 충분한 감동을 주었다. (사실 지금 생각해보면 펄 벅의 '대지'를 지나칠 정도로 ..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