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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 일상

2009년에 하고 싶은 / 해야 할 일들


1. 책 읽기

 한 달에 적어도 두 권은 읽어야 겠다. 한 후배의 질타(?)에 번쩍 눈이 뜨였는데, 그 동안 책을 너무 멀리했던 것 같다. 흠. 한 때는 책 읽는 것이 일탈일 때도 있었는데, 이제는 의무적으로라도 읽어야할 판. 그리고 아마 이 곳에 간략한 독후감을 남기게 될듯. 한 권은 문학, 한 권은 비문학으로 나름의 균형은 맞춰야 겠다. 아, 그리고 가능하면 고전 위주로 읽을 것!

2. 가계부 쓰기

용돈 기입장이 아니라 '가계부'. 인터넷에서 제공해주는 전자가계부가 좀 편리하기는 하겠지만, 보안상의 불안으로 손으로 쓰는 방법을 택하기로 했다. 아 근데 적어도 엑셀 기능 정도는 사용할 수 있는 오프라인 전용 전자가계부를 써야할 것 같다는 생각도 든다...;; 그리고 가능하면 주 거래 통장을 하나로 통합해서 써야겠다. 수수료도 수수료지만, 관리가 힘들다;;

3. 기타 배우기

내가 고등학교 때 배웠던 방법이 살짝 야매-_-라는 것을 알고 초큼 놀랐다. 일단은 동아리도 물색해놨으니 토요일마다 열심히 배워야겠다. 언제까지고 기타에 대한 미련만 질질 끌고 다닐 수는 없는 노릇.. 기타 다음은 베이스 혹은 드럼. 그리고 어제 간만에 피아노를 건드려 봤더니 피아노도 다시 배우고 싶어졌다. 현정이 말마따나, 내가 좋아하는 곡 서너곡 정도만 레슨받아도 괜찮을 듯 ㅎ

4. 운동하기

헬쓰클럽을 등록할 것인지, 라틴댄스를 계속 배울 것인지 고민이지만, 중요한 것은 어떻게든 운동을 해야한다는 점이다. 다른 것은 몰라도 운동만큼은 포기할 수 없는 부분. 복지카드를 적극 활용하면 길이 보일 거다. 아님, 어차피 카드 만드는 김에 운동이랑 관련된 혜택이 큰 카드를 만들든가 해야지. 아무튼 운동은 꾸준히!!

5. 외국어 공부하기

영어, 불어, 일본어.
제일 시급한 것은 역시나 영어인데, 그 공부법은 딱히 모르겠다. 학원 가는 것은 나에게는 비효율적이고, 내키지도 않는다. 지금 현실적으로 필요한 것은 회화나 텝스점수 정도겠지만, 나는 writing을 하고 싶다. 근데 이건 진짜 학원을 다니면서 누군가에게 첨삭을 받아야 할 부분같기도 하다. 우선 혼자 공부할 수 있는 책이 있는지 찾아봐야 겠다. 회화역시 고우리 말대로, 그냥 미드식 회화가 아니라 비즈니스 회화가 필요하다. 어휘도 마찬가지고. 흐음.. 생각할 수록 영어공부도 끝이 없는 것 같다. ㅠㅠ 갑자기 타임즈를 구독해야하는 건 아닌가 싶어진다.
불어는, 왜 이렇게 졸업할 때가 되니까 그 동안 열심히 안 한것이 후회되는지. ㅋㅋㅋ 한 번도 영어에 대해서 후회를 해본적은 없었는데. 힘들지라도 세브린 수업도 들어둘걸 ㅠ 아니, 송근영 선생님의 문법 시간에만 열심히 했어도! 이제와서 후회를 해본들 가슴만 아프지만, 이렇게 후회하며 자책이라도 해야 앞으로 더 열심히 하지 않을까 싶다. 불어는 아직 실력이 부족하니까 독해랑 청해 위주로 해야겠다. 그러면서 틈틈이 문법 공부도 같이. 달프까지는 몰라도 델프B2는 따 놔야, 어디가서 불문과 졸업했다는 소리는 할 수 있겠지. 이것도 교재 선택이 문젠데, 흠.. 회화역시 학원밖에 방법이 없는 건가.
일본어는 필요성은 크지 않지만 내가 좋아하니까 배우는 속도는 빠를 것이라는 기대를 갖고 있다. ㅎㅎ 책을 산 건 작년 이맘때였는데, 결국 책을 깨끗하게 그대로 둔 채 1년이 지났다. MP3파일로 듣기는 꽤 여러번 해본 것 같지만.; 귀는 어느정도 뚫려있다고 믿고 싶은데. 여튼, 입교 전에 책은 다 보고 들어가야겠다.



한 해의 계획을 세워보는 게 참 오랜만인 것 같다. 아마 2004년 이후로 처음인듯.ㅋ 고시할 때는 한 해 단위로 계획을 세우진 않았으니까. 그리고 연초에는 1차 패스 못하면 앞으로의 계획이라는 것 자체가 의미가 없어지니 그저 피셋에 전력투구하기도 했고. ㅎㅎ 올해 하고자 하는 것들은 아~주 어려운 것들도 아니고, 꼭 올 해에만 의미가 있는 것들도 아니다. 평생에 걸쳐 해야할 일들이기도 하니까, 지금부터 충실하게 지켜나가야겠다.
아, 그리고 커피와 만화는 줄일 것(끊을 것이라고는 차마 적지 못하겠다 ㅠㅠ)! 남들이 사주는 커피야 어쩔 수 없고, 집에서 마시는 에스프레소까지는 오케이. 만화는, 이사가게 되면 자연히 안보게 될 것 같기도 하다. 

그럼, 슬슬 분노의 포도를 읽어볼까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