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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h my god 이런 ㄱㄸㄹㅇㅅㄲ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그냥 우스울 뿐 더보기
오후의 책방 모처럼...은 아니고, 언제나처럼 한가한 오후에 엄마와 서점에 갔다. 책 사는 데에 써버리지 않으면 소멸되어버리는, 일종의 유효기간이 있는 도서상품권과 같은 돈이 있어서 엄마가 맘껏 책을 사라고 했다. 는 재고가 없었고, 는 막상 사려니 그만한 가치는 없을 것 같아 빌려 보기로 했고, 은 내가 원하는 판본은 없었고 그나마 있는 책도 엄마가 너무 더럽다고 다른 곳에 가서 사라고 하셨다. 그래서 결국 산 것은 랑 . 는 대학교 1학년 때(오오, 나도 이제 졸업생이다!) 투덜대며 겨우겨우 서평을 냈던 와 같은 사람이 쓴 책이다. 17일까지 내야하는 독후감의 추천도서 중의 하나라서 산 책이기도 하고. 저자는 러시아 출신 귀화인으로, 대학 1학년 때 이 사람의 책을 고른 이유도 바로 그 때문이었다. 역사를 끔찍하.. 더보기
참으로 애석한 일이다. 나름 불문학 문학학사 학위를 받고 졸업했는데, 변변하게 써놓은 서평이 한 편도 없다. 그러고보면 대학 다니는 내내 단 한 번도 혼신의 힘을 다해서 서평을 써본 적이 없다. 죄다 날림으로 써제끼고, 심지어 선생님으로부터 '자신이 수업을 잘못 한 것 같다'라는 메일을 받은 적도 있었다. 아아, 통탄할 일이다. 더보기
행복한 사람 타샤 튜더 엄마가 좋아해서 사다드린 책, 그리고 나도 얼마 전에 읽은 책이다. 활자를 읽는 데에는 30분 정도면 충분할 책이지만, 사진들을 꼼꼼히 보고 그 장면들을 음미하려면 30일정도는 투자해야하지 않을까. 제목 그대로 참 행복해보이는 할머니. 내가 꿈꾸는 삶의 형태 중 하나를 살고 있는 모습이 부러웠다. 음..부러움에도 여러가지 형태가 있다. 이를 테면, 타샤 튜더 할머니는 부럽지만 결코 시기의 마음이 들지는 않는다. 그저 부러울 따름이고, 부러워 하면서도 내 마음이 즐겁고 따뜻하다. 반면에, 어떤 모습들을 보면 부럽다는 것을 감출 수는 없는데, 그냥 싫다. 시기와 질투, 짜증 섞인 분노마저 불러일으킨다. 그 둘의 차이점이 무엇인지는 아직은 잘 모르겠다. 벌써 다섯시 반을 향해간다. 더보기
기계와 인간 이따금 기계들이 인간의 너무 많은 부분을 대체하고 있어서, 언젠가 인간이 기계에 종속되어 버릴지도 모른다는, 그런 류의 영화나 글을 접하게 된다. 또 그런 얘기들을 듣거나 보고 있노라면 정말 무서워지기도 한다. 근데, 쪼금 구겨졌을 뿐인 천원짜리 지폐를 자꾸만 내뱉는 자판기나, naver.com을 잠깐 잘못해서 navre.com으로 써도 전혀 다른 것으로 인식하는 융통성 없는 모습이나, 천계영의 오디션 속에서 황보래용이 말한 것 처럼, 500원 짜리 콜라를 490원에 에누리하는 것조차 할 줄 모르는 것들을 보면, 흠. 니들은 아직 멀었다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