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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만에 싸이 일촌 파도타기를 하고 났더니, 결혼한 선배도 있었고 군대간 후배도 있었고 여행 다녀온 사람은 여럿. 새로운 출발을 하는 사람들도, 힘들어하는 사람들도, 흔적을 남긴지 오래된 사람들도. 모두모두들 행복한 하루를 맞이하길 바라요. 더보기
내게 할 말이 있다면, 빙빙 돌리지도 말고, 빗대서 말하지도 말고, 그냥 있는 그대로 말해주었으면 해. 놓치지 않고 모두 캐치했다고 생각했는데도, 나중에 곱씹어보면 '아~'라고 말하게 되는 얘기들이 있다. 난 좀 눈치가 없다. 이제껏 누군가에게 눈치볼 일 없이 살아왔기 때문에 눈치스킬을 익힐 기회가 없었을 뿐이라고 스스로 위안해봤자, 실생활에서는 눈치가 없어 힘든 일이 많은 게 사실. 하지만 나도 있는 그대로 말할 수는 없는 것들이 많아. 내가 다치기 싫으니까 솔직해질 수 없는 거다. 이기고 지는 게 없는 데도, 쓸 데 없는 감정소모 싸움. 어쩌면 나혼자서 싸우고 있는 것일지도. ㅋㅋ 아아, 이렇게 몇 백자의 글들을 늘어놨지만, 한 문장으로 요약이 가능하지요. 긴 보고서는 아무도 읽지 않아요. 요약이 필요합니다. Tu m'ai.. 더보기
A Strasbourg 지난 여름, 규연이가 올린 사진 중에서 내가 나온 것들만 골라서. 아아~ 규연이가 사진을 빼먹지 않고 잘 찍어놓은 데다가 날짜별로 정리까지 잘해놔서 쭈욱 보고나니 다시 스트라스부르에 갔다온 기분이다. 난 대체 가서 뭘 찍어온거지; 이건 수업 마치고, 선생님이었던 Florence랑 함께. 카누 타고 나서. 아무도 수영을 할 줄 모름에도 가장 빠른 속도로 카누를 몰았(?)던 우리들. 안나는 이게 바로 Spirit of SNU라고 했다. 당시 우결이 한참 유행하던 때라 크라운제이의 A 포즈 ㅋ 이건 암벽등반하던거. 사실, 카누타러 갔던 건데 카누 타고 나서 암벽이 보이길래 시도. 부녀가 연습을 하고 있었는데 참 친절했다. 나의 튼실한 다리 ㅋㅋ 어딘지는 모르겠지만 아무튼 어딘가 가려고 버스기다리는 모습인듯. .. 더보기
생각만큼 편하게 글을 쓰는 것이 쉽지 않다. 후. 대체 누굴 의식하는건지. 한 때는 너-무 의식하지 않고 글을 써내려가서 문제였다면 문제였는데, 지금은 왠지 마음대로 글을 쓰지 못하겠다. 연습이 필요해. 그건 그렇고, 를 거의 다 읽어간다. 딱히 감상문을 쓸만한 내용은 아니다. 재밌기도 한데, 뭔가에 떠밀려서 읽은 기분이라 좀 그렇다. 런치의 여왕을 보다가 헤븐을 다시 다운받아서 보는데, 재밌긴 한데 예전만큼의 재미는 아니다. 정말 진심으로 내가 '그것'을 원하는지 아닌지 알아볼 수 있는 방법이 뭐가 있을까? 이미 알고 있는 걸까? 이렇게 반문을 한다는 것 자체가 진심으로 원하지 않기 때문인건가. 다른 사람들에게 물어보는 것도, 진짜로 몰라서 그러는 게 아니다. 확인 받고 싶은 것일뿐. 더보기
이야기 내가 여기에서 글을 쓰는 때는, 대부분이 누군가에게 이야기하고 싶은 순간들이다. 음악이든 책이든 그냥 시시콜콜한 일상이든, 그를 통해 느낀 감정을 누군가와 나누고 싶어서 글을 쓴다. 글은 불특정 다수를 향한 것이라는 점에서 대화와는 다른 것 같다. 그 때 그 때, 생각나는 것들을 써 내려가게 된다. 대화를 할 때에는, (내가 생각하는 한도 내에서) 상대방이 좋아할 것 같은, 아니 적어도 상대가 싫어하지는 않을 것 같은 이야기들을 골라서 하게 된다. -그래서 어쩌면 이런 식으로 내가 그어 놓은 선 때문에, 사람들은 어떤 특정한 모습으로만 나를 기억하게 되는 것일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S에게 보인 모습도 B에게 보인 모습도 전부 나의 일부임에는 틀림이 없으니까, 그들이 기억하는 모습이 내가 아니라고 말할 수..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