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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리 식객, 시카고, 브리짓 존스의 일기2, 사운드 오브 뮤직, 여인의 향기, 로맨틱 홀리데이, 8월의 크리스마스, 사토라레, 로맨틱스 어나니머스, 가타카, 하버드 대학의 공부벌레들, 프렌즈 위드 베네핏, 모터사이클 다이어리, 파리넬리, 번개나무, 워터드랍스 온 버닝 락, iPhone 에서 작성된 글입니다. 더보기
별 헤는 밤 이면, 들려오는 그대의 음성 하얗게 부서지는 꽃가루 되어 그대 꽃 위에 앉고 싶어라. 더보기
서러운 밤하늘 속상하고 서러운 마음이 빼곡히 들어찬 밤 하늘이다. 손가락을 가져가기만 해도, 주르륵, 이랄까 또르르, 랄까 눈물이 쏟아져내릴 하늘이다. 꺼이꺼이 목 놓아 울음을 토해내지는 못해서, 꿀꺽꿀꺽 삼키며 빨간 두 눈만 젖어가는 하늘이다. 무엇이 그토록 서러운지, 섧게 우는 눈물이 또 서러워진건지, 소리내지 못하고 뜨겁게 흘러내리기만 해서 서글픈건지, 그저 그저 마냥 서러운 밤 하늘이다. 봄 내음이 묻어나는 바람결마저도 눈물을 마르게 하지 못하는, 이제 막 시작되는 서러운 봄, 밤 하늘이다. 더보기
시계태엽 오렌지 - 앤서니 버지스 쉴틈없이 빠른 전개로, 두 세 호흡만에 읽었다. 네이버캐스트에서 추천했던 책 중에서 읽고 싶은 것을 추려냈는데 그 중의 한 권이었다. 스탠리 큐브릭 감독의 영화도 좋다고 해서 시간 나면 한번 봐야겠다. 책을 읽는 내내 가슴이 조마조마했다. 주된 이유는, '아, 이러다가 뭔가 불행한 일이 닥치는 거 아냐?' 라는 불안감때문이었다. 알렉스가 배신을 당할지도 모른다는, 알렉스 일당이 누군가를 폭행하다가 죽음에 이르게 할 지도 모른다는 걱정과 불안함. 나중엔, 알렉스가 치료를 받다가 죽으면 어쩌나, 자살해서 죽으면 어쩌나 하는 염려. 그리고 언제 어떤 경악스러운 결말(반전이 담긴)이 닥쳐올지 모른다는 초조함까지. 제일 마지막장을 읽는 것으로도 모자라 역자의 말까지 꼼꼼히 읽고나서야 이 긴장감으로부터 벗어날 수 .. 더보기
시계태엽 오렌지 중에서 아, 그 짧은 순간은 마치 한 마리 멋있는 새가 날아 들어온 것 같았지. 내 몸의 털들이 꼿꼿이 서고, 마치 도마뱀처럼 천천히 기어 다니다 스러지는 듯한 전율을 느꼈어. iPhone 에서 작성된 글입니다. 더보기